“보습이 중요하다길래 열심히 발랐는데 오히려 더 가렵다”
인천 아토피 한의원을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도 전신용 바디로션을 하루 두세 번씩 꼼꼼히 바르는데 피부가 가라앉지 않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손에 들고 계신 로션을 보여달라고 하면, 공통적으로 향이 강한 제품인 경우가 많습니다. 제 진료실에서는 바르는 제품부터 먼저 확인합니다.
바르는 로션이 오히려 가려움을 키우는 이유
아토피 피부는 각질층이 성글어진 상태라 외부 성분이 더 쉽게 통과합니다. 건강한 피부라면 별문제 없을 향료나 보존제가 아토피 피부에서는 자극원이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습니다.
가라앉았던 자리가 다시 올라오는 이유를 찾다 보면, 음식이나 날씨보다 매일 바르던 로션이 원인인 경우를 저는 종종 봅니다. 치료를 받으면서도 집에서 쓰는 로션을 바꾸지 않으면 호전 속도가 더딘 것도 이 때문입니다.
향료 성분표, 왜 믿기 어려울까요?
바디로션에 들어가는 향료는 하나의 성분이 아니라 수십 가지 화학물질의 혼합물인 경우가 많습니다. 성분표에는 그냥 향료라고만 표기되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자극을 일으키는지 소비자 입장에서는 알기 어렵습니다.
알코올 성분이 함께 들어간 제품은 발림성은 가볍지만 그만큼 피부 수분을 날리고 건조감을 남기기도 합니다. 향이 좋다는 이유로 같은 제품을 계속 쓰면서 피부는 점점 예민해지는데 원인을 다른 데서 찾는 경우를 저는 자주 접합니다.
로션을 바꾼 지 얼마 안 되어 가려움이 심해졌다면, 새로 쓴 제품의 향료나 보존제 성분부터 의심해보는 것이 순서라고 저는 설명드립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
첫째, 무향 또는 저자극 표시 제품인지를 먼저 봅니다. 둘째, 발랐을 때 당기거나 따가운 느낌이 없는지를 확인합니다. 셋째, 바른 부위에 열감이나 붉은기가 새로 생기지 않는지를 며칠 지켜봅니다.
이 세 가지는 성분표를 하나하나 분석하지 않아도 며칠 써보면 확인할 수 있는 신호입니다.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지보다 자극이 될 만한 성분이 빠져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저는 늘 말씀드립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오래 쓰다가 줄이는 과정에서는 피부 장벽이 일시적으로 더 약해집니다. 이 시기에 보습을 늘리려고 바디로션 사용량을 갑자기 늘리는 분들이 있는데, 향이 강한 제품을 많이 바르면 반동이 더 크게 나타나는 경우를 저는 자주 봅니다.
한의원 치료는 이렇게 갑니다
제 진료실에서는 현재 염증과 가려움을 줄이면서 피부가 다시 손상되지 않도록 보습과 자극 관리를 함께 이어갑니다. 처방을 정할 때는 피부 상태에 더해 평소 소화와 배변, 수면, 추위와 더위에 대한 반응을 구분해서 봅니다.
피부에 열감이 있다고 모든 분께 같은 처방을 쓰지는 않습니다. 인천 아토피 치료를 받으러 오시면 쓰고 계신 연고나 약은 그대로 둔 상태에서 시작하고, 제가 2주에서 4주 단위로 가려움의 정도와 피부 긁은 흔적, 수면의 질이 바뀌었는지를 비교합니다.
이 비교를 반복하면서 처방을 미세하게 조정해 나가는 것이 제 진료 방식입니다. 제가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바로 이 변화의 흐름입니다.
생활에서 조절할 것
첫째, 바디로션은 한 번에 여러 제품을 바꿔보지 말고 한 가지를 2주 이상 써보며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샤워 후 물기를 두드려 말린 뒤 3분 안에 보습제를 바르는 순서를 지키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땀을 많이 흘린 날은 평소보다 보습 횟수를 늘리기보다 먼저 미온수로 씻어내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료 안내
인천 아토피 한의원 진료는 1호선 부평역 5번 출구 인근 인천미소로한의원에서 제가 직접 봅니다. 화·금요일은 21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부평역사 쇼핑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민희 대표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