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생긴 사마귀, 어른도 옮나요
사마귀는 아이들만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제 진료실에는 성인 손 사마귀로 오시는 분이 꾸준히 있습니다.
인천 사마귀 한의원을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는 처음에 한 개였던 것이 어느새 손 전체로 번졌다며 당황해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징이 있습니다. 한 개로 시작해서 손 안에서 번진다는 것입니다.
왜 자기 손에서만 자꾸 번질까요?
처음에는 손가락 한 곳입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면 옆 손가락, 손톱 주변, 심지어 반대쪽 손까지 늘어 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신경이 쓰여서 자꾸 만지고, 뜯고, 물어뜯기 때문입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 감염이라 만진 손으로 다른 자리를 만지면 그 자리에도 자리를 잡습니다.
특히 손톱 주변을 뜯는 습관이 있는 분은 손톱을 따라 줄줄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분께 치료보다 먼저 손 쓰는 습관부터 여쭙니다.
없앤 자리에 또 나는 이유
냉동치료로 겉의 병변을 제거해도, 주변에 아직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남아 있으면 몇 주 뒤 다시 올라옵니다.
그래서 하나를 없애는 동안 옆에 두 개가 생기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치료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조건이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인천 사마귀 치료를 여러 번 받고도 자리를 옮겨가며 재발했다고 오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이 조건이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만 없앤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것
병변만 보지 않고 몇 가지를 함께 여쭙니다. 첫째, 손을 얼마나 쓰는 일을 하시는지 확인합니다. 물을 자주 만지거나 장갑을 오래 끼는 일을 하시면 손이 계속 불어 있고 미세한 상처가 잘 생겨서 낫기 어려운 조건이 유지됩니다.
둘째, 최근 컨디션을 여쭙니다. 크게 앓았거나, 잠이 무너졌거나, 스트레스가 몰린 시기 이후에 갑자기 늘어난 분들이 있습니다.
셋째, 언제부터 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몇 년째 한두 개로 그대로인 것과, 반년 사이 다섯 개로 늘어난 것은 제가 다르게 봅니다.
한의원 치료는 이렇게 갑니다
저는 처방을 정할 때 병변의 종류, 위치와 범위, 통증 정도를 먼저 기준으로 삼습니다. 반복된다는 이유만으로 면역이 약하다고 바로 단정하지는 않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병변 치료와 함께 평소의 소화, 수면, 피로 같은 전신 상태를 처방에 함께 반영합니다. 치료 부위의 손상을 줄이고 주변으로 번지는 자극도 함께 줄여가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드시던 약이 있으면 그대로 두고 치료를 시작합니다. 2주에서 4주 단위로 병변의 크기와 개수, 새로 생기는 자리가 있는지를 저와 함께 비교하면서 다음 방향을 정합니다.
저는 이렇게 병변과 전신 상태를 함께 보는 과정을 거칩니다. 급하게 하나만 없애는 것보다 번지는 조건을 같이 다루는 쪽을 권합니다.
생활에서 조절할 것
첫째, 만지지 않습니다. 신경 쓰여서 자꾸 만지는 것이 번지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둘째, 손톱 주변을 뜯지 않고 손에 상처가 있으면 반창고 등으로 덮어 둡니다. 작은 상처가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통로가 됩니다.
셋째, 수건은 가족과 따로 쓰시길 권합니다. 손에 닿는 물건을 통해서도 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료 안내
인천 사마귀 한의원 진료는 1호선 부평역 5번 출구 인근 인천미소로한의원에서 제가 직접 봅니다. 화·금요일은 21시까지 야간진료를 하고, 부평역사 쇼핑몰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민희 대표원장


